“재생에너지 직접PPA(전력구매계약)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가격 등 정보가 전무해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행사에서 거래정보를 포함해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전력시장 내 민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조달부터 공급까지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업 재생에너지 매칭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행사로,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판매기업과 구매기업 간 직거래를 돕는 상담회와 정책세미나가 함께 구성됐다.
이날 상담회에는 재생에너지 판매사인 SK이노베이션 E&S, 한화신한테라와트, 현대건설, 한국수자원공사, 엔라이튼 총 5곳과, 재생에너지거래중개IT사인 인코어드, VPPlab 2곳,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KEI컨설팅, NH투자증권 등 총 10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또 재생에너지 구매희망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거래협의를 했다. 이날 거래협의된 재생에너지 물량은 100MW 수준으로, 중소 규모 가스발전소 1개와 맞먹는 규모다.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 2022년 아모레퍼시픽과 국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직접PPA 계약을 체결한 후 국내 총 1.5GW(기가와트) 규모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SK이노베이션 E&S는, 이날 구매희망기업 관계자들에게 직접PPA 계약 및 RE100 이행계획을 설명하고, 맞춤형 PPA를 제안했다.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 업체인 KEI컨설팅은 재생에너지 도입 경제성 분석 및 도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PPA 입찰부터 계약까지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방문자들에게 설명했다.
상담부스를 찾은 중소 발전사업자 관계자 A씨는 “전력시장 환경과 시장구조가 빠르게 바뀌면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거래정보뿐만 아니라 가상발전소·전력중개플랫폼에 대한 설명까지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협회 자격으로 유일하게 참여한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상담부스 오픈 이후 30~40분 만에 30여곳 이상의 관계자들이 직접 PPA 상담은 물론, 협회 가입 등 여러 문의를 주셨다”며 “예상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시장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담부스 운영과 동시에 기업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도 열렸다.
이영우 맥킨지 앤 컴퍼니 부파트너는 “AI시대 전력공급은 적시성과 탄력성이 중요한 타임투파워(Time to Power) 역량이 핵심경쟁요소”라면서 “재생에너지가 ESS결합모델, 수요반응, 가상발전소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면 2050년 전 세계 전력의 61~67% 차지하는 주력 발전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민 한국공학대 부교수는 “과거 대비 민간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 공공·민간이 경합하면서 전력가격의 상승을 유발,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가격을 형성할 수 있는 시장제도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IT전문기업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는 “앞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가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가상발전소 등 새로운 자원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장적 해법과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를 분산화시키는 기술적 해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