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병 제조시장에 신생 기업 ‘네오블로’ 파란 예고

PET병 제조시장에 신생 기업 ‘네오블로’ 파란 예고

일본 유압식 독점 구조 깰 전동식·금형호환 기술 독자 개발
전 세계 유일 친환경 '인몰드라벨' 페트병 생산 기술도 확보
유병찬 대표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성장 기여”

기사승인 2026-01-27 18:19:01
네오블로의 1-스테이지 ISBM(Injection Stretch Blow Molding Machine) 전동식 장비. 

PET병 제조시장에 국내 신생 기업 네오블로(대표 유병찬)가 전동식·금형호환 1-스테이지로 도전장을 내며 새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네오블로는 2022년 설립된 기업으로,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타사 금형 호환 전동식 1-스테이지 ISBM(Injection Stretch Blow Molding Machine)을 개발한 기계제작 전문기업이다. 

PET병 제조시장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동남아, 유럽 등 해외에서도 일본의 유압식 1-스테이지 사출연신블로우(ISBM) 장비가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일본의 N사와 A사가 대표 브랜브로 30여 년간 전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면서 안정적인 품질로 신뢰를 쌓아왔다. 

현재 국내에는 약 2000대 이상의 일본산 유압식 장비가 가동 중이고, 매년 50~150대의 1-스테이지 장비가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 친환경 규제, 디자인·라벨링의 변화 요구가 대두되면서 PET병 제조시장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네오블로 장비는 금형 재활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점으로 교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네어블로의 전동식 기계는 기존 유압식 기계에 비해 기름 한방울 묻어나지 않고 있어 위생과 환경 두마리 토기를 잡았다.

먼저 일본 업체의 유압식 기계는 누유에 따른 위생 및 환경문제, 계절·온도 변화에 민간한 공정 안정성, 최대 블로우 압력이 30bar로 정밀 인몰드 라벨 구현 어려움, 금형 호환 불가로 기계·금을 이중 투자해야 하는 부담,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지는 등 구조적 한계도 뚜렷하다. 

이러한 단점은 특히 친환경·에너지 절감을 핵심 가치로 삼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네오블로는 기존 일본 장비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 국내·외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네오블로 장비는 일본의 N사, A사 금형을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전동 서보 구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의 7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IML·고압 블로우 구현으로 정밀 인몰드 라벨 성형으로 제품 차별화에서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네오블로 유병찬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전동식 장비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유병찬 대표는 “네오블로 전동식 장비는 3단계·4단계 공정을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어 기존 N사, A사의 장점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용기 성형이 가능하다”면서 “AI 기반 제어로 정밀도가 향상되고, 무유압 구조로 식품과 제약 라인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충격 흡수 기능을 탑재해 내구성이 강하고 친환경 라벨링으로 재활용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네오블로는 향후 5년 내 글로벌 1-스테이지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이미 동남아·유럽 등지에서 판매 및 대리점 계약 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유병찬 대표는 장비 개발 시작 계기에 대해 “PET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일본의 2개사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납기, A/S 모두 해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유압구동이다 보니 작업환경 오염과 위생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고, 시제품을 통해 기술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잦은 공정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 역시 기름 한방울 없이 깨끗하다.

유 대표는 기존 일본 유압식 장비와의 차별점에 대해 “기계 주요 구동원의 전동화로 정밀사출 성형이 가능하고, 에너지 절감 70%, 쾌적한 생산현장, AI 기능 구현으로 불량 사전 예측,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으로 성형 운전이 가능하다”고 꼽았다. 

특히 PET 용기의 재활용성을 높인 라벨링 공정은 수(水) 분리 공법으로 표시가 된 끝부분을 잡고 손쉽게 떼어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한국에서 ISBM이 첫 출시되었을 때 국내외에서는 반신반의 했지만 시연과 납품 실적을 통해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기존 일본산 기계 중심에서 K-패키징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통해 연 100억 달러, 2000대 규모의 2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네오블로는 전 세계 유일하게 인몰드라벨 페트병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전동식 ISBM 선두주자로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