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조사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30일 경찰 출석할 듯…지난 21일 재입국

‘셀프조사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30일 경찰 출석할 듯…지난 21일 재입국

기사승인 2026-01-28 07:43:57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30일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셀프 조사’ 발표와 관련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국내 입국해 오는 30일 경찰에 출석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TF(태스크포스)는 오는 30일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보 유출자가 보안키를 이용해 약 330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에 접근했지만, 실제 노트북에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유출자가 노트북을 인근 하천에 버렸고, 잠수부를 투입해 이를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쿠팡이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기 전 자체 분석하고,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증거인멸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해외 체류 중이던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국회 쿠팡 연석청문회 다음날인 지난 1일 예정된 출장을 이유로 출국했다. 

경찰은 앞서 로저스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에서는 통상 세 차례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이 검토된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9일 정례 간담회에서 “로저스 대표에 대한 2차 출석 요구 기한이 종료된 지난 14일, 곧바로 3차 출석을 요구했
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