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OLED 중심 ‘체질 개선 효과’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OLED 중심 ‘체질 개선 효과’

기사승인 2026-01-28 10:15:08 업데이트 2026-01-28 10:53:36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원가·운영 효율화를 병행하며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2008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손익을 개선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재무 구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OLED 매출 비중은 2020년 32%에서 2022년 40%, 2024년 55%로 꾸준히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대형 LCD 사업 종료 이후 OLED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된 결과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이 개선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8711억원으로 EBITDA 마진은 19%를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37%, 모바일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중소형·대형·차량용 사업이 고르게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및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모바일과 IT 수요 변화에 대응했고, 대형 사업은 OLED TV와 게이밍 패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기술·원가 경쟁력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프리미엄 IT와 모바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사업은 차세대 OLED TV와 초고주사율 게이밍 패널 등 고부가 제품 확대에 주력한다. 차량용 사업 역시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며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을 이어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