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웃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지난해 3억4000만캔 팔았다

고물가 속 웃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지난해 3억4000만캔 팔았다

기사승인 2026-01-28 10:14:37
필라이트.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대표 브랜드 ‘필라이트’가 지난해 연간 출고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라이트의 지난해 연간 출고량은 350mL 기준 약 3억4000만 캔으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량은 26억6000만캔에 이르며, 조만간 27억캔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지배력도 한층 강화됐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발포주 시장에서 필라이트는 2위 브랜드와 4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슈퍼 채널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전 유통채널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제품 라인업 확장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필라이트 후레쉬’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지난해 4월 선보인 ‘필라이트 클리어’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12월 한정 출시한 ‘필라이트 더블 컷’도 조기 완판 수순을 밟으면서 재출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라이트 클리어는 ‘슈퍼 클리어 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맛을 강조했고, 실버 캔과 클리어 블루 색상을 활용해 청량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더블 컷은 퓨린 함량을 기존 후레쉬 대비 90%, 칼로리는 33% 낮춘 기능성 제품으로, 2023년 처음 선보였던 ‘퓨린 컷’의 반응을 바탕으로 다시 내놓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가격 전략도 주효했다. 하이트진로는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부 제품 출고가를 인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필라이트 클리어 500mL 캔을 포함한 3종의 가격을 내렸고, 10월에는 필라이트 후레쉬의 350mL·490mL 캔과 1.9L 페트병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선택 폭을 넓혔다. 12월에는 더블 컷의 출고가를 후레쉬보다 낮게 책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민생 물가 안정에 지속 노력해 왔다”며 “2026년에는 쪽방촌 지원, 설 명절 나눔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야를 넓혀 착한 브랜드로서 역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