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이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를 믿고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시장과 함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정부를 신뢰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등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 31개사의 임원이 참석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기업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 흐름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컸지만 하반기에는 점차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외국인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시장 흐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그동안 기초 체력에 비해 저평가됐던 한국 시장이 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만들지 않을 것이고, 지정학적 위험 요인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혁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주주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주가 조작 등 불공정 행위로 시장 신뢰가 훼손되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핵심 축으로 산업 구조를 대전환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명확한 산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투자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토 면적상 수도권과 지방의 거리는 크지 않지만, 정치·경제적 격차는 컸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옮기는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심 정책 기조가 향후 투자 판단의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방향성도 한국 투자 결정에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