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전면 부인…“의혹 보도 언론사와 ‘시세조종세력’ 형사 고소·고발”

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전면 부인…“의혹 보도 언론사와 ‘시세조종세력’ 형사 고소·고발”

기사승인 2026-01-28 15:20:02 업데이트 2026-01-28 15:20:56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박효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뉴진스 멤버들을 빼돌리려 했다는 이른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법적 공방이 예고됐다.

민 전 대표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 실체는 특정 기업의 주가부양 혹은 시세조종 시도를 획책한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 사안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독립시키려고 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탬퍼링’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하이브가 ‘뉴진스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사유로 민 전 대표에게 제기한 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민 전 대표 측 김 변호사는 하이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복귀와 재활동을 위해 주주 간 계약상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하이브와 합의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과정에서 하이브 핵심 경영진과 친분이 있다는 멤버의 가족(한 멤버의 큰아버지)이 민 전 대표 상황을 악용해 뉴진스 탬퍼링을 계획하고 시세조종세력을 끌어들인 것이 ‘뉴진스 탬퍼링’ 본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시세조종세력’으로 D사를 지목하며 D사 회장과 민 전 대표 녹취 등을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아울러 D사가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올렸다 삭제한 점을 들어 “민희진 혹은 뉴진스 테마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한편 민 전 대표 측은 탬퍼링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D사 회장을 상대로 형사 고소·고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이 사안은 법정에서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