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3.50~3.75%로 동결…“인플레이션 다소 높은 수준”

美연준, 기준금리 3.50~3.75%로 동결…“인플레이션 다소 높은 수준”

기사승인 2026-01-29 05:22:5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이같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연속으로 0.25%포인트(P)씩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던 연준의 인하 행진은 멈추게 됐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이번에도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파월 의장 등 10명은 금리 동결 조처에 찬성했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크리스토퍼 월러 등 연준 이사 2명은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 가운데 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측으로 분류되는 이들의 의견은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4명의 차기 의장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진 미셸 보먼 이사는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