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 나선 강훈식 “NATO 시장 진출 교두보”

캐나다 잠수함 수주 나선 강훈식 “NATO 시장 진출 교두보”

“성사 시 서구권 최대 규모 수출”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캐나다 방문 성과 공개

기사승인 2026-01-29 09:50:34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29일 SNS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한국 방위산업의 도약을 이끌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수주가 성사될 경우 서구권 방산 시장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대한민국 방산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기회”라며 “계약이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서구권 방산 수출이 될 뿐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캐나다 측은 이번 잠수함 도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산업·안보 정책 전반의 구조적 전환 계기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여러 고위 인사들이 일관되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캐나다 측은 잠수함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자국 산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협력, 이른바 절충 교역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계약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한국 잠수함의 설계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잠수함을 ‘내 아들과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며 “그래서 승조원 안전과 거주성을 극대화해 ‘5성급 호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적었다.

실제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강 실장은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이 과거 잠수함 근무 중 부상을 입은 경험을 언급하며, 지난해 거제 한화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한국 잠수함을 둘러본 뒤 “부상에 대한 걱정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맥귄티 장관은 당시 “그 자리에서 바로 캐나다로 가져가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캐나다 정부 내 잠수함 사업을 둘러싼 정책적 무게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기체계 현대화 요구가 높아져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다”며 “공군 조종사 출신인 스테픈 퓌어 장관은 무기체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에 직접 탑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은 잠수함 사업과 연계된 산업 협력 프로그램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며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 방산 시장 진출은 NATO 주요 회원국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총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