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불위기 ‘경계’ 단계…탄력적 입산통제

대구시, 산불위기 ‘경계’ 단계…탄력적 입산통제

산불 원인 절반이 입산자 실화…위험 구간 선별 관리

기사승인 2026-01-29 10:12:34
대구시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산불 위험을 낮추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탄력적 입산통제’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산불 위험을 낮추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탄력적 입산통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위기경보는 산불 위험 수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이번 조치는 1월에 ‘경계’ 단계가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역 내 발생한 산불 134건 중 약 50%가 입산자 실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고의 절반 이상이 인적이 드문 샛길에서 발생했다.

이에 시는 산불 취약도가 높은 41개 샛길을 통제한다. 시민 이용이 많은 주 등산로는 개방하는 대신 산불진화대와 감시원으로 구성된 ‘입산통제 대응단’을 배치해 예방과 대응을 강화한다.

산불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될 경우에는 대부분의 샛길을 봉쇄하고 주요 등산로 123곳의 위험 구간을 부분 통제할 계획이다. 통제 구역에는 출입금지 띠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블랙박스형 CCTV를 도입해 실시간 감시와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구·군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통해 입산통제 정보를 사전 공지하고, 경보 단계별 조치 사항을 안내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1월에 ‘경계’ 단계가 발령된 만큼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 내 흡연, 불법 소각, 화목보일러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