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임차수요가 줄어들며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0.4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99% 상승했다.
공실률도 부담 요인이다. 대구 오피스 공실률은 11.0%로 전국 평균(8.7%)을 웃돌았다. 신규 대형 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업무시설의 노후화와 기업 투자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북 오피스 공실률은 24.2%로 충북(29.2%) 다음으로 높았다.
임대가격지수는 ㎡당 6000원으로 전년 대비 0.20%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가 시장의 체감 경기는 더욱 냉랭하다. 대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1%, 소규모 상가는 9.8%, 집합상가는 12.1%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임대가격지수 역시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경북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집합상가 공실률은 27.6%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9.4%에 달했다.
상권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공실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가 침체는 권리금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기준 전국 평균 권리금은 3394만원으로 전년 대비 49만원 하락했다.
대구 평균 권리금은 2506만원, 경북은 1981만원으로 집계됐다.
권리금이 형성된 상가 비율 역시 감소했다. 대구의 권리금 유비율은 46.35%, 경북은 40.10%로 전년 대비 각각 3.76%p, 3.63% 떨어졌다.
신규 창업보다 기존 점포 정리와 이전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방 시도의 자본수익률은 상권 침체 심화로 투자 가치가 하락한 상황”이라며 “특히 오피스의 시도별 최고, 최저 수익률 차이는 약 7.5%p의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