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보에 통상 당국 ‘투톱’이 나란히 미국행에 나섰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캐나다에 체류 중이던 김정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보 직후 28일(현지시간) 급히 미국으로 이동했다.
여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미국 정부와 의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방미 목적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의 배경에 대해 “한국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으로 인해 당시 한미 간 합의한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회의 정치 상황, 그리고 미국과 다른 점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 도착 뒤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관세 문제를 비롯한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도 캐나다 방문 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미국 측의 진의를 파악하는 등 협의를 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산 언급 배경에 대해 “저희가 듣기에는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이야기하셨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 이후) 러트닉 장관과 한 번 연락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국내 입법 상황’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을 뜻한다.
김 장관은 국회의 특별법 처리 상황과 관련 “우리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겠다”며 “또 미국과의 협력·투자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충실히 잘 설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