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둑리그 ‘우승 청부사’ 강유택, ‘5지명 9연승’ 신화

[속보] 바둑리그 ‘우승 청부사’ 강유택, ‘5지명 9연승’ 신화

전주 5지명 강유택, 영암 1지명 안성준 꺾고 9연승 질주

기사승인 2026-01-29 20:41:00 업데이트 2026-01-29 20:42:37

바둑리그 우승 반지를 6개 갖고 있는 ‘우승 청부사’ 강유택이 또 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강유택 9단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 제1국에서 안성준 9단에게 30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1집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유택은 이번 시즌 9연승을 달렸고, 바둑리그에서 5지명 선수가 9연승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리그 1~4지명 자율 드래프트에서 8개 팀 감독들 누구엑에게도 이름이 불리지 않았던 강유택은 선발전을 거쳐 5지명으로 전주 팀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강유택은 2라운드 2-2 상황에서 5국에 출전, 정관장 2지명 박상진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1국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팀의 3-0 완봉승을 견인한 강유택은 5라운드 선발승, 7라운드 3국 승리로 팀 승리(3-0) 결정, 9·11라운드 선발승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1국 주자로 선발 출전해 승전보를 전했다.

특히 강유택은 지난 17일 열린 11라운드 3경기 제1국에서 영암 주장이자 ‘바둑리그 끝판왕’으로 불리는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유일한 전승자로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두가 신진서의 승리를 예상한 승부에서 5지명 강유택이 파란을 일으켰고, 현재 두 기사는 다승 1·2위에 랭크돼 있다. 신진서 9단이 10승1패로 다승 1위, 강유택 9단이 9승0패로 다승 2위다.

한편 주장 안성준 9단이 패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려아연은 ‘중국 용병’ 랴오위안허 9단을 2국에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전주에선 2지명 안정기 8단이 출전했다. 현재 기준, 고려아연은 9승3패로 리그 1위, 전주는 6승6패로 4위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