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여권 인사들의 합당 관련 논의에 우당(友黨)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며 유감을 표했다. 최근 서 원내대표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 ‘흡수합당론’으로 한 차례 유감의 뜻을 전한지 나흘 만이다.
서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민주당 모 의원과 국무위원 간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보도됐다”며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조국 당 대표를 비롯한 당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민주당 모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국무위원과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텔레그램 내용에는 한 국무위원이 혁신당 내 합당 논의를 외부에 알린 황운하 의원에 대한 경고조치 공지문에 대해 ‘밀약? 타격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언급한 장면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 의원은 “일단 지선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을 입력했다.
이에 서 원내대표는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분란에 끌어들이지 말고, 예의를 갖춰달라고 언급했다. 서 원내대표는 “정중히 요청한다. 당 내부의 복잡한 셈법과 분란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의 대표를 모욕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당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주시라”며 “동지를 향한 예의 없는 상상력은 단합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 될 뿐이다. 밀실의 계산이 아니라 광장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이 합당과 관련해 민주당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지난 26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서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합당과 관련해 ‘민주당에 조국혁신당 DNA가 잘 섞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논의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흡수합당론’으로 오해를 형성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