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매출 206조원 ‘또 최고치’…아이폰 수요가 실적 견인

애플, 분기매출 206조원 ‘또 최고치’…아이폰 수요가 실적 견인

기사승인 2026-01-30 11:24:06
애플 본사 전경. AP·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판매와 생태계 확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한화 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최대 기록(1025억달러)을 넘어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도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은 아이폰이 이끌었다. 아이폰 매출은 852억6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 넘게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이패드와 맥 매출은 각각 85억9500만달러, 83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114억9300만달러로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애플뮤직·애플TV 등 서비스 매출은 300억 달러를 넘기며 전년 대비 약 14%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소폭 미달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전년보다 19%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48.2%에 달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이 전례 없는 수요를 보이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며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애플 기기 수가 25억 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20억 대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억4060만대를 기록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