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구 궤도 상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기반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주 공간의 자연적 복사 냉각 방식을 활용해 지상 데이터센터보다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성들은 재사용 발사체인 스타십을 통해 고도 500~2000㎞ 궤도에 배치되며, 레이저 링크로 상호 통신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AI를 두기에 가장 비용이 낮은 장소는 우주”라며 “2~3년 내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은 스페이스X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지난해 150억~16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약 80억 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서 발생했으며, 군용 위성 통신망 ‘스타실드’ 관련 정부 계약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이후 95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가입자 9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세계 최대 위성 운영사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생일을 전후한 올해 6월쯤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최소 1조달러, 일각에서는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의 합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위성·로켓·AI 역량을 결합해 자금 흐름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