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폭설이라니…” 우려 컸지만 출근길 교통대란 없었다

“2월에 폭설이라니…” 우려 컸지만 출근길 교통대란 없었다

기사승인 2026-02-02 10:41:08
첫눈이 내린 지난해 12월4일 저녁 서울 중구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노유지 기자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나섰더니 눈이 많이 왔던 다른 날보다 비교적 무난하게 출근할 수 있었어요.” 광화문 인근으로 출근한 류동환(28)씨는 이렇게 말했다.

1일 밤부터 서울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가 컸지만,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기준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7.9㎞이다. 서울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9.8㎞로 집계됐다. 주요 도로에서는 제설 작업이 이뤄지며 전반적인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는 폭설에 대비해 대중교통 증회운행에 나섰다. 전날 시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의 출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오전 9시30분까지 연장하고, 시내버스도 같은 시간까지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제설 작업도 강화했다. 인력 8299명과 제설 장비 2841대를 투입해 서울 전역에 제설제를 뿌렸다. 오후 5시부터 강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첫눈 당시 제설 작업 지연으로 도로 정체와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규모 혼잡은 없었지만 출근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지하철 여러 대 보내고 겨우 탔다” “눈 때문에 버스와 지하철 모두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등 글이 올라왔다.

눈길 사고도 일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58분쯤 강남구 도곡동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 2대가 충돌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해졌다. 또 오전 6시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보행자가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