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무슨 수 써서라도 잡는다”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무슨 수 써서라도 잡는다”

보수·경제지 비판에 SNS 정면 반박
“다주택자 눈물보다 청년 주거 절망 먼저”

기사승인 2026-02-03 09:29:00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다. 과거 정책 실패를 이유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를 비판하는 보수·경제 언론을 향해 “현실이 달라졌다”며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상식과 번영을 해치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 보수·경제지의 ‘다주택자 눈물’을 언급한 기사를 직접 거론하며 “불로소득을 기대하는 다주택자의 호소는 안타깝게 여기면서, 높은 주거비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절박함은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부조리를 바로잡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근거로 현 정부 역시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각에 대해 “상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선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 수단이 아니다”라며 “대체 투자 수단이 충분히 존재하고, 정책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도 과거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국민 인식의 변화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부동산이 압도적인 투자 수단이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그 위상이 크게 낮아졌다”며 “실제로 상당한 자금이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시절에도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며 약속을 지켜왔다”며 “이제 국가의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협박이나 엄포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는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정책적 권고”라며 “지금이 마지막 선택의 기회”라고 경고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