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합당 논란’ 속 정청래 두둔…“지선 승리·李 정부 성공 위한 제안”

한민수, ‘합당 논란’ 속 정청래 두둔…“지선 승리·李 정부 성공 위한 제안”

“정 대표,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사과했다”
“선거 막판 가면 정말 치열해…한 표라도 더 얻어야 승리”

기사승인 2026-02-03 10:23:06 업데이트 2026-02-03 10:40:26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효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추진을 둘러싼 지도부 갈등이 공개 충돌로 번진 가운데, 한민수 민주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판단과 리더십을 옹호했다. 한 의원은 비당권파의 비판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며, 합당 제안의 본질은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전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와 이언주·강득구·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 간 설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정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해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할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어제 일부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정 대표가 ‘조국의 민주당’을 만든다든지 교체를 시도한다는 발언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지 못하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도 어렵고 국민들도 힘들다”며 “(합당의) 대전제는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추진력 확보”라고 덧붙였다.

합당 제안 과정에서 사전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불가피성 때문에 합당 제안을 하는 과정이 전격적이었다”며 “정 대표도 사전에 지도부나 의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합당 제안을 했고, 당헌에 따라 전당원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며 “정 대표는 이 단계에서 당원들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멈출 것이고, 당원들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판단하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선거 막판에 가면 전국 각지에서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접전 지역이 많은 만큼 한 표라도 더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과 일부 의원들의 공개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대 의견을 논의할 수 있고 민주정당인 만큼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합리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여러 의견을 모아 함께 의논해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민주 정권이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명분과 목적이 있다”며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신다면 민주당에 대해 많은 지지를 보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