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 참가해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과 운영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체감형 기술’, LG전자는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핵심 제품으로 내놨다.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해 두께를 52㎜까지 줄였다. 신발이나 의류처럼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한 리테일 환경에서 360도 회전 영상상으로 보여줄 수 있어 매장과 전시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솔루션 ‘삼성 VXT’도 함께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환경을 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상업 공간에서는 기기와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솔루션 혁신을 통해 미래형 상업 공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너머의 솔루션’을 주제로 호텔, 관제실, 학습공간, 드라이브스루 등 실제 상업 공간을 전시장에 그대로 구현했다. 공간의 쓰임새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호텔 공간에는 운영자와 고객을 동시에 고려한 토털 솔루션을, 관제실에는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 통합 보안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했다.
특히 LG전자는 LG생활건강의 ‘더후’, 파리바게뜨, 삼양식품 등 K-브랜드와 협업해 실제 매장처럼 꾸민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자체 플랫폼인 ‘LG 비즈니스클라우드’를 활용해 매장 내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배포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조했다. 출시를 앞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와 초저전력 ‘E-페이퍼’도 함께 공개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 경쟁력에 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지속 강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