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자사주 성과급 지급…1위 노태문 62억원

삼성전자, 임원 자사주 성과급 지급…1위 노태문 62억원

기사승인 2026-02-04 05:48:1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2024년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은 제도 도입 이후 첫 보상으로 6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수령했다. 

4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2024년 성과에 대해 지급한 자사주 내역을 전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책임경영 차원에서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 100% 이상 등 OPI를 자사주로 받는 제도를 첫 도입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그해 목표를 넘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당시 삼성전자는 1년 뒤 주가가 약정 체결 당시와 같거나 상승하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량도 줄어든다는 조건을 포함시켰다.

이번에 임원 1051명에게 지급한 자사주는 115만2022주로, 총 1752억원 상당이다. 지급일 기준 주가는 15만2100원이다. 

노 부문장은 가장 많은 4만579주를 받았다. 이는 지급일 종가 기준(15만2100원)으로 61억720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초대 사업지원실장인 박학규 사장은 1만746주를 받았다. 이는 총 16억3447만원 규모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5135주, 7억8103만원 어치를 수령했다. 전 부회장은 2024년 5월 DS 부문장에 취임한 뒤 근무 일수가 적어 지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사업지원TF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현호 부회장은 1만3368주(20억33328만원어치)를 받아 노태문 부문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았다.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9984주(15억1856만원어치),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5316주(8억850만원어치)를 수령했다.

2025년분 OPI에 대한 자사주는 오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분 OPI부터는 직원들도 임원처럼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도를 확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