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세탁·수면까지 AI가 관리…삼성전자, ‘모듈러 홈 솔루션’ 선봬

귀가·세탁·수면까지 AI가 관리…삼성전자, ‘모듈러 홈 솔루션’ 선봬

기사승인 2026-02-04 10:03:30
삼성전자 모델이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삼성전자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거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듈러 주택에 AI 홈을 적용해 귀가부터 세탁, 수면, 보안까지 일상 전반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실제 주거 공간에 AI 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주택은 국내 최대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조성한 59.5㎡ 규모로, 현관·주방·거실·세탁실·침실 등 총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외출, 휴식, 취침에 이르기까지 AI가 생활을 어떻게 돕는지 체험할 수 있다.

현관에서는 AI 도어캠과 스마트 도어락이 방문자를 인식하고, 낯선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외출 시에는 홈캠이 작동해 침입이나 창문 열림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세탁실에서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귀가 시간에 맞춰 세탁을 마치고, 의류 관리기와 연동해 옷 관리까지 자동으로 이어진다. 주방에서는 냉장고가 식재료를 인식해 목록을 정리하고, 인덕션·오븐 등 가전이 서로 연결돼 조리를 돕는다.

거실과 침실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로 가전과 조명, 냉난방을 제어할 수 있다. 취침 시간에 맞춰 조명이 어두워지고 온도가 조절되며, 스마트워치 연동을 통해 수면 환경 분석과 개선 제안도 제공된다.

에너지 절감 기능도 강조됐다.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면 사용 패턴에 따라 세탁기 전력은 최대 60%, 에어컨은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어 단독주택의 냉난방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듈러 주택뿐 아니라 공동주택, 프리미엄 숙소 등 다양한 주거 형태로 AI 홈 솔루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물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한 데 이어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실제 주거 환경에서 AI 홈이 제공하는 편의성과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다양한 주거 형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주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