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A 플랫폼’ 앞세운 에이프릴바이오…“임상 성과 따라 기업가치 상승 충분”

‘SAFA 플랫폼’ 앞세운 에이프릴바이오…“임상 성과 따라 기업가치 상승 충분”

APB-R3·APB-A1 연이은 임상 모멘텀
“바이오USA 기점 ‘리맵 플랫폼’ 자체 기술이전 가능성”

기사승인 2026-02-04 10:58:42
쿠키뉴스 자료사진

에이프릴바이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PB-R3’의 임상 2상 탑라인이 3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상 성과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에이프릴바이오, 분기마다 이어지는 모멘텀’ 리포트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가 상반기 2건의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임상 성과가 긍정적일 경우 파이프라인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PB-R3와 갑상선안병증 치료제 ‘APB-A1’를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IL-18) 억제 기전을 기반으로 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4년 임상 1상을 마친 뒤 미국 바이오 기업 에보뮨에 총 4억7500만달러(한화 약 67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APB-R3는 오는 3월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임상 성과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PB-A1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이 파트너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임상 단계에서 총 4억4800만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됐으며,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APB-A1 역시 6월 ENDO(내분비학회)에서 갑상선안병증 임상 1b상 최종 데이터 공개와 함께 연내 임상 2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자체 플랫폼 ‘SAFA’를 기반으로 한다. SAFA 플랫폼은 항체의 Fc 도메인을 제거하고 알부민 결합 구조를 적용해 반감기를 늘리고 조직 침투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SAFA 플랫폼은 아토피 치료제에 국한되지 않고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플랫폼 가치 대비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하며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장기 지속형 플랫폼을 올해부터 리맵(REMAP)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면역 항암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6월 개최 예정인 바이오USA를 기점으로 리맵 플랫폼 자체의 기술이전 가능성과 이에 따른 사업화 모델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