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석 교수(생물교육과)는 ‘한국 산양의 분포 지도 작성 및 서식 예측(Mapping the distribution and predicting the presence of the vulnerable long-tailed goral in South Korea)’ 논문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양의 정량적 분포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전 생물학 학술지 중 하나로, 1904년 창간된 국제 단체 FFI(Fauna & Flora International)가 발행하는 오릭스에 게재되며 학회 공식 블로그에도 ‘우수 연구 사례’로 별도 소개됐다.
조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전국 규모의 현장 조사 데이터를 수집하고 종 분포 모델(MaxEnt)을 적용해 분석을 수행했다.
기존 연구들이 목격담 중심이거나 특정 지역에 국한됐던 한계를 넘어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전국 서식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산양의 서식 남방 한계선은 경북 포항으로 확인됐으며, 경기 가평과 양평 등 수도권 지역까지 서식 범위가 확대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도로 건설, 도시 개발 등 인위적 교란이 산양의 서식 밀도를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조영석 교수는 “국제 학술지 게재로 한국의 산양 연구가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게 됐다”며 “이번에 구축한 정량적 분포지도가 향후 국가 생태 통로 조성, 보호 구역 설정 등 산양 보전 정책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동북부 등 동아시아 산악 지대에 분포하는 산악형 포유류다.
절벽과 암반이 많은 산지에 서식하며,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등반 능력으로 ‘바위산의 영양’이라 불린다.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불법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산양은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그 보전은 산림 생태계 전반의 균형 유지와 직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