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 위증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오늘 2차 소환

경찰, ‘국회 위증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오늘 2차 소환

기사승인 2026-02-06 05:13:16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를 재소환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로저스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를 받는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만난 배경에 대해 한국 정부(국가정보원)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나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떤 지시도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과방위는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뤄진 1차 소환에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추궁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25일 유출된 개인정보가 3000건으로 확인됐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유출 규모가 3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증거를 일부 인멸하거나 사태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