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근로자 유입 ‘지역경제 활력’

전북 지역특화형 비자, 외국인 근로자 유입 ‘지역경제 활력’

외국인 유학생·비숙련 근로자에 도지사 추천 장기체류 비자 부여
2023년 시범사업 이후 전국 최다 857명 유치 결실

기사승인 2026-02-06 14:10:00
전북 외국인 일자리 박람회 현장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이 인구감소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함께 외국인 정주인구 확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전북도자치도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비숙련 근로자에게 도지사 추천을 통해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지역특화형 비자는 기존 비자와 달리 체류기간 상한이 없고,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의 동반 거주 및 배우자 취업이 허용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기능인력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지역특화형 비자는 민선 8기 전북자치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직후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 수요에 맞는 외국인 비자발급 권한을 전북 인구의 10%까지 지자체에 부여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전북은 2023년 지역특화형비자(우수인재) 시범사업 첫 해에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에서 시작해 2024년 10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숙련기능인력(E-7-4R) 추천제도 익산시까지 포함해 처음 시행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수인재 857명을 유치했다. 숙련기능인력 비자도 초기 배정 160명을 조기에 달성, 추가로 320명을 확보해 총 460명 모집을 완료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이 힘을 더했다. 도는 외국인과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박람회와 우석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등 도내 8개 대학을 순회하며 유학생 대상 설명회를 통해 인재 모집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정주인구 확대 효과도 거두고 있다. 비자 전환자 외에도 동반가족 808명이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비자 전환자에게 정착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고,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13개 시군 외국인지원센터를 통해 노무상담, 통역, 한국어 교육, 산업안전교육 등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는 기업 인력난 완화와 정주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들도  전북도민으로 자긍심을 갖고, 지역에 융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