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부내륙철도는 국토 대전환 출발점”…지방주도 성장 본격화

李대통령 “남부내륙철도는 국토 대전환 출발점”…지방주도 성장 본격화

“수도권 1극 구조 넘어 생존 전략 전환”

기사승인 2026-02-06 14:37:50
이재명 대통령,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기념사 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두고 “단순 교통 인프라가 아닌 국토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경남 거제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번 철도 건설은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 성장 구조를 넘어 지방 주도 성장의 포문을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남 거제와 고성, 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철도 개통 시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4시간대에서 약 2시간50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사업의 역사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1966년 ‘김삼선(김천∼삼포선)’으로 추진됐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중단된 뒤 60년 가까이 멈춰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은 이동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건설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주·사천 우주항공 산업과 거제 조선·해양 산업이 내륙 물류 거점과 연결되면 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철도가 지나가는 지역마다 산업단지가 형성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토 균형발전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도권과 특정 산업, 특정 계층에 자원과 기회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장해왔다”면서도 “수도권 집중은 자원 비효율과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 집값 급등과 지방 인구 감소 문제는 수도권 일극 구조가 낳은 결과”라며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대첩 승리를 이끈 견내량 인근”이라며 “과거 견내량이 국난 극복의 전선이었다면, 오늘 이곳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원칙 아래 5극 3특 체제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균형발전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공사 과정에서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