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설 전 합당 입장 정리…내일 의총서 이후 절차 결정”

박수현 “설 전 합당 입장 정리…내일 의총서 이후 절차 결정”

“‘합당 대외비 문건’ 유출, 민감한 문제…경위 조사 중”
“2차 종합특검 후보자 선정, 안일한 부분 있었다”

기사승인 2026-02-09 10:15:02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장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9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당 내에서는 설 전에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일 예정된 의원총회의 의견수렴이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합당 과정에 대해 “정청래 당 대표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의원총회 전체 얘기를 다시 들어보자’고 말했고,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합당 관련 ‘전 당원 투표’ 전 여론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합당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반대·반발하는 최고위원이 있다”며 “정 대표는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의원총회의 의견을 정확하게 듣고 여론조사를 하든 당원토론을 하든 이후 절차를 결정하자고 했다. 쉽게 얘기하면 한발 양보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게 돼 있다”며 그 전에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보는 방향으로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대해선 의원총회 분위기와 결과를 수렴해서 결정하자는 것에 서로 쉽게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합당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가급적 설 전에 (당 입장을)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0일 의원총회 당일이나 그 다음 날 정도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려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지난 6일 혁신당과의 합당 계획을 다룬 ‘합당 대외비 문건’이 유출된 데 대해서는 현재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감한 문제로 불거졌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조사 결과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자로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은 전준철 변호사를 올린 데는 “윤석열 검찰에 함께 저항했고 수사 능력이 뛰어난 검사라는 측면들이 워낙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쉽게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후보 추천 경위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이성윤 최고위원에게만 추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고위원 중에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를 가장 잘 안다”며 “관행대로 했지만 좀 안일한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죄송하다는 사과도 드렸다. 이런 부분은 절차를 명확히 해 보강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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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