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전준철, ‘쌍방울 변호인’ 아냐”…정청래 “대통령께 누끼쳐 죄송”

이성윤 “전준철, ‘쌍방울 변호인’ 아냐”…정청래 “대통령께 누끼쳐 죄송”

이성윤 “더 살피지 못해 유감…정치적 해석·음모론 제기 안타까워”
정청래 “최종 책임은 당대표인 제게 있어 죄송”

기사승인 2026-02-09 11:10:53 업데이트 2026-02-09 14:26:58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차 종합 특검 ‘전준철 추천’을 두고 “좀 더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 추천 배경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에서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며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전 변호사가 대북송금 조작 의혹 사건의 변호인은 아니었다”며 “그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을 저와 함께 담당한 검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 변호사가 법인 소속 변호사로서 쌍방울 사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미 진행하던 동료 변호사들의 요청이었다”며 “변론을 담당한 부분도 쌍방울 전 임직원들의 횡령·배임에 관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본인이나 김성태 대북송금 조작 의혹 사건과는 무관한 부분이었다”며 “그마저 중간에 변론을 중단했다”고 부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를 2차 종합 특검으로 추천한 것은 그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2차 종합 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해 원내대표실에 추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김건희 정권에 맞서 싸운 사람”이라며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이번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대표인 저에게 있다. 당대표로서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특검 추천 사고를 보면서 그간의 관례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검은 이상하게 인사 검증을 생략하고 추천하던 관행이 있었다. 앞으로는 특검도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검증하고 올바른 사람인지 토론하고 최고위로 올려서 검증해 이번과 같은 사고를 막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