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경찰 출석 임박…“날짜 조율 중”

김병기 의원, 경찰 출석 임박…“날짜 조율 중”

“출석요구서 보내…조사 준비된 상태서 소환이 원칙”

기사승인 2026-02-09 13:18:05
무소속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의원과 관련해 제기된 13개 의혹을 전담 수사 중이며, 이미 출석 요구서를 보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공공수사대에서 전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석 요구를 했다.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안이 많아 한 번의 조사로 끝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2차·3차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소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늑장 수사 지적에 대해서는 “소환 시점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사 준비가 된 상태에서 대상자를 불러야 여러 차례 부르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이는 인권 보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수사 방식”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수사는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의혹’과도 맞닿아 있다. 경찰은 해당 1억원과 공천 과정의 관계성을 수사 대상에 포함해 들여다보고 있다. 김경 전 시의원이 공천된 경위와 관련한 녹취 파일, 공천관리위원회 관련 자료 등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청장은 김 의원과 강선우 의원 간 통화 녹취 내용과 관련해 “넘어간 돈과 공천과의 관계성은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며 “필요한 조사는 이미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확보 증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시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와 별개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박 청장은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드러난 의혹,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사안에 따라 별도로 송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경태 의원 관련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돼 법리 검토 중”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