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HBM5·HBM6 대응 ‘와이드 TC 본더’ 연내 출시 外 LG전자·카카오맵 [기업IN]

한미반도체, HBM5·HBM6 대응 ‘와이드 TC 본더’ 연내 출시 外 LG전자·카카오맵 [기업IN]

기사승인 2026-02-09 16:55:19

한미반도체는 올해 HBM5와 HBM6 생산을 위한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플래그십 D5는 개점 5개월 만에 베스트샵 단일매장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혼수가전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수도권 주요 농수산물시장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도입하여 시장 방문객의 길 찾기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

한미반도체 제4공장 전경. 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HBM5·HBM6 대응 ‘와이드 TC 본더’ 연내 출시

 한미반도체가 HBM4 이후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TC 본더 신제품을 연내 선보인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HBM4 생산용 TC 본더4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HBM5와 HBM6 생산용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와이드 TC 본더는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는 HBM 양산용 하이브리드본더(HB)의 공백을 보완할 새로운 형태의 TC 본더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미반도체는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한미반도체는 2020년 개발한 HBM 하이브리드 본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2029년으로 예상되는 16단 이상 HBM 양산 시점에 맞춰 차세대 첨단 하이브리드 본더 출시를 위해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하이엔드 HBM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TC 본더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3.0%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설비투자액을 기존 180억달러(한화 약 26조4000억원)에서 200억달러(약 29조3000억원)로 상향 조정하고 HBM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지난해 마이크론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로 인정받아 '톱 서플라이어' 상을 받은 한미반도체 TC 본더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한미반도체는 올해 AI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규 본딩 장비를 출시하고, 이들을 중국과 대만의 파운드리, OSAT(외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514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매출은 5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6% 줄었다.

LG전자 플래그십 D5 전경 사진. 

LG전자 ‘플래그십 D5’, 오픈 5개월 만에 베스트샵 단일매장 최고 매출

LG전자의 오프라인 매장 ‘플래그십 D5’가 개점 5개월 만에 베스트샵 단일매장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D5가 1월 매출 11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베스트샵 강남본점 개점 이후 해당 매장 최고 실적이자, 전국 362개 베스트샵 가운데 단일매장 기준 월 매출 최고치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혼수가전 수요다. 봄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예비·신혼부부 방문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전체 매출의 60%가 혼수가전에서 나왔다. 1월 첫 주말에는 상담 예약 고객이 1000명을 넘어서며 인력 지원까지 이뤄졌다.

LG전자는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효과도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사전 검색과 예약 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플래그십 D5가 ‘청담동 혼수가전 성지’로 입소문을 탔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1~3월 플래그십 D5 구매 고객에게 전용 사은품을 제공하고, 오는 26일부터는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결혼 준비와 재테크, 인테리어 등을 주제로 한 소규모 모임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종용 LG전자 한국B2C그룹장(전무)은 “플래그십 D5가 혼수가전 중심의 체험형 매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웨딩 고객들이 편하게 찾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래그십 D5는 지난해 8월 기존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Dimension5(다섯 번째 차원)’를 콘셉트로 한 LG전자 대표 오프라인 매장으로, 지상 5층 규모에서 제품 체험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의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의 수도권 주요 농수산물시장  ‘실내지도’ 서비스 관련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맵, 수도권 주요 농수산물시장 ‘실내지도’ 서비스 오픈

카카오의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이 수도권 주요 농수산물시장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 방문객의 길 찾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는 9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대형 농수산물시장 10여 곳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 가락몰(가락시장 소매권역), 경동시장, 약령시장, 동서·청과물시장과 경기 구리농수산물시장 등이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모바일 앱에서 시장을 검색하면 층별 점포 위치와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를 실제 도면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 아이콘을 누르면 사진과 후기 등 상세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카카오는 향후 시장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로드뷰 사진을 추가해 길 찾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경화 카카오 맵데이터플랫폼트라이브 리더는 “명절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실내지도를 확대했다”며 “전통시장뿐 아니라 전시회,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서비스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맵은 노량진수산시장, 망원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전국 60여 곳의 전통시장과 농수산물시장에 실내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ESG 단골시장 상생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