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설 연휴 앞두고 로밍시장 ‘후끈’…이통3사 혜택 경쟁

황금 설 연휴 앞두고 로밍시장 ‘후끈’…이통3사 혜택 경쟁

기사승인 2026-02-14 06:00:12

이동통신 3사 설 연휴 여행객 대상 ‘로밍 프로모션’.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휴가 이틀을 더 쓰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로밍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13일 트립닷컴이 자사 여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여행자의 65%가 이번 설 연휴에 중‧장기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 중 4~7일 일정이 43%로 가장 많았고 8~14일 일정도 22%에 달했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T로밍과 ‘트래블GO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 제휴를 통해 T로밍과 ‘트래블GO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해외에서 하나카드 ‘트래블GO 체크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만 하나머니를 익월 말 지급한다. 프로모션은 1인 1회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트래블GO 체크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이 비자와 제휴해 출시한 여행 특화 체크카드로 모바일 앱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실시간 환전 및 해외 결제가 가능하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T월드 혹은 하나페이 앱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응모 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벤트 참여하기’를 누르면 된다. 해외에서 바로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이벤트 페이지의 ‘T로밍 미션’ 버튼을 누르면 실적이 산정된다.

SK텔레콤은 바로 요금제에 3000원만 추가하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가족로밍’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바로 6GB(3만9000원)’ 요금제와 가족로밍을 함께 이용하고, 2만 하나머니 혜택까지 받으면 체감 비용은 인당 약 5500원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가족로밍은 지난해 15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했으며, 누적 이용자는 36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바로 요금제 이용 고객을 위한 부가 혜택도 강화했다. 먼저 가입 요금제에 따라 최대 2회까지 제공해오던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20% 할인 또는 무료 이용 혜택을 다음 달 31일까지 연장한다. 현재 대한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에서 이용 가능하다. T멤버십 앱의 ‘클럽T로밍’을 통해 공항버스·라운지 및 현지 맛집 할인, 귀국 후 사용할 수 있는 당근머니 또는 다이소 할인권(각 5000원 상당, 택1) 등 최대 5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 엔 브랜드본부장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통신과 결제 모두에서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나카드와 함께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에서 부담 없이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T로밍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 직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지난달부터 로밍 데이터 추가 제공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KT는 ‘함께쓰는로밍’ 상품에 데이터를 최대 6GB 추가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이달 28일까지로 대상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한다. 기간 중 요금제는 △6GB(기존 4GB+2GB, 3만3000원) △12GB(8GB+4GB, 4만4000원) △18GB(12GB+6GB, 6만6000원)로 구성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 전용 ‘Y함께쓰는로밍’ 상품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7GB(5GB+2GB, 1만9800원) △13GB(9GB+4GB, 2만6400원) △19GB(13GB+6GB, 3만9600원) 등으로 마련됐다.

중국이나 일본 방문 고객을 위한 ‘중국‧일본 알뜰로밍’ 상품도 강화했다. 데이터 0.5GB와 음성통화 30분을 추가 제공해, 프로모션 기간 중 총 데이터 3GB와 음성 30분을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국내 통화료 수준이 적용되는 ‘안심로밍’ 서비스 대상국을 지난해 12월1일부터 기존 64개국에서 70개국으로 확대했다. 추가된 6개국은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 상무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여행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KT 가입자는 2월부터 6개월간 제공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통해 월 100GB 데이터와 티빙 등 OTT 이용권 2종 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인천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도 설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되며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Wi-Fi) 이용권, 해외 로밍 데이터 2배, 15만원 캐시백(대한항공카드 사용 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4만4000원(데이터 최대 17GB 제공) 이상 등급의 로밍패스를 신청하는 고객에게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과 로밍 데이터 2배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에 가입한 후 U+공식온라인스토어의 이벤트 메뉴에서 ‘혜택받기’를 신청하면 된다.

단 와이파이 이용권은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대한항공 기종에 탑승하는 고객에게만 문자메시지로 전달된다.

LG유플러스 로밍패스는 본인 포함 최대 5명이 나눠 쓸 수 있다. 최대 17GB를 제공하는 4만4000원 로밍패스의 경우 1인당 3GB가 넘는 데이터를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사용한다.

대한항공카드로 해외 가맹점(온‧오프라인)에서 20만원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U+공식온라인스토어 내 혜택 메뉴에서 혜택 대상 카드 및 가맹점을 확인하고 캐시백에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현대카드와의 협업을 늘릴 방침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상품담당은 “이번 로밍패스 혜택은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에게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처를 확대하고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