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선영석’, 노르웨이에 역전패하며 준결승 진출 실패 [밀라노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선영석’, 노르웨이에 역전패하며 준결승 진출 실패 [밀라노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노르웨이와 최종전 역전패
7엔드서 결정적인 실수로 역전 허용…5-8 패배하며 탈락

기사승인 2026-02-09 22:27:41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노르웨이에 아쉽게 패한 김선영-정영석 조. AP연합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노르웨이에 5-8로 역전패했다.

경기 막판 ‘호그라인 반칙’이 아쉬움을 남겼다.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한 김선영-정영석 조는 3승6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혼성 2인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출전한 예선을 통해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예선 라운드로빈 첫 다섯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려났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과 6차전에서 대회 첫 승리를 거둔 김선영-정영석은 에스토니아와 캐나다를 연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초반 5경기 연속 패배 후유증은 컸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도 준결승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김선영-정영석 조는 노르웨이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호그라인 반칙’을 범하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1엔드를 선공을 시작한 한국은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엔드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갔다. 노르웨이도 만만치 않았다. 3엔드에서 2점을 추격하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한국은 4·5엔드에서 각각 1점씩 추가하면서 다시 5-2로 앞서갔다.

첫 번째 승부처는 6엔드였다. 노르웨이가 파워플레이(후공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으로 경기당 1회 사용 가능하다)를 신청해 3점을 가져가자 승부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한국 역시 7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사용했다. 중차대한 승부처에서 김선영-정영석 조는 마지막 스톤을 던지다 호그라인을 넘기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파워플레이를 쓴 상황에서 오히려 2점을 헌납한 한국은 5-7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도 1실점 하며 5-8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는 세계 1위 영국(8승1패)과 이탈리아·미국(6승3패), 스웨덴(5승4패)이 진출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