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0일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선행심사를 열고, 지난 9일 발생한 AH-1S 코브라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준위 2명에 대해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순직한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9일 오전 11시 4분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육군 15항공단 예하 부대 소속 AH-1S 코브라 헬기 1대가 비상절차훈련 도중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 비상절차훈련은 엔진을 정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상 상황을 가정해 비상착륙을 수행하는 훈련이다.
사고 헬기에는 준위 계급의 주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폭발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사고 직후 동일 기종인 AH-1S 코브라 헬기에 대해 전면 운항 중지를 조치했으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현지에서 보고를 받고,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육군은 사고 다음 날인 10일 순직 심사를 예고했으며,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사고 당일 고인들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기체 노후화가 사고 원인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체 노후화나 인적 요인 등으로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노후 장비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신형 장비 도입은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직 장병들의 장례는 육군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육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