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정부 공공기관 이전 유치 도전장…최고 수준 워케이션 환경

속초시, 정부 공공기관 이전 유치 도전장…최고 수준 워케이션 환경

코레일 관광개발 등 14개 공공기관 대상 유치 만전
이병선 속초시장, "역세권 22만 평, 5100억원 들여 투자선도지구 조성"
"회의·컨벤션·전시·관광 기능 집적된 복합문화공간 조성시 최적지"

기사승인 2026-02-10 15:26:42
이병선 속초시장이 9일 속초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췄다. 조병수 기자.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속초시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코레일 관광개발 주식회사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속초시는 6개 분야로 나눠 총 14개 공공기관에 대한 유치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4개 공공기관은 △문화·관광 분야 코레일 관광개발 주식회사 △해양·식품·유통 분야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원, 식품안전정보원, 중소벤처기업유통원 등이다.

아울러 △보건·복지 분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기후·환경 분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보전원 △체육 분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안보 분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이다.

공공기관 이전 예정지는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 이곳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향후 약 5100억 원이 투입돼 미니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속초시는 해당 부지를 역사 인근 마이스(MICE) 복합타운을 중심으로 한 업무·주거·문화·교육·의료 기능이 집적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도심에서 가까운 콤팩트시티의 중심지가 될 것이 예상되면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도 큰 혜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유치와 연계한 정주 인프라 패키지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도심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9일 속초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와 관련, 속초시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앞서 9일 속초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관광 일변도의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방소멸시대에 정면으로 대응하고자 공공기관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날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민간기업의 투자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속초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직원과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로서 직원 복지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 평균 2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속초시는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최고의 관광 도시지만 50% 이상의 인구가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관광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어 극단적인 구조적 편중 도시인 것 또한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이번 중앙정부 기조에 맞춘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기관과 연계된 민간투자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시장은 "'왜 공공기관을 속초시로 데려와야 하느냐'는 자문을 통해 2028년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속초시는 수도권과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과도 철도로 연결된다. 여기에 양양국제공항, 북방항로와 연계한 육·해·공 사통팔달 교통망이 있는 속초는 이제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를 넘어, 북극항로 시대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설악산과 광활한 동해바다, 석호인 영랑호와 청초호가 제공하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관광 산업에 기반한 풍부한 숙박 인프라와 국내 최고 수준의 워케이션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는 도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병선 시장은 “속초 역세권의 면적은 약 22만 평 정도로, 지난 2023년 국토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인허가 의제, 다양한 세금 감면, 건폐율 및 용적률 제한 완화 등의 다양한 혜택은 물론 오는 2030년까지 5100억 원의 사업비의 투자가 예정되는 가장 뜨거운 개발 예정지"라며 "역사 인근 마이스 복합타운을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 관광·교육 특화시설, 주거단지, 도서관과 수변공원 등 회의·컨벤션·전시·관광 기능이 집적된 공간으로 계획을 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업무와 회의, 행사에 최적화된 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특히 "구 도심에서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콤팩트한 거리는 전입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중앙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 단순한 기관 하나의 이전이 아니라 교통·교육·의료·주거와 같은 정주여건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1월 국회의원실과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연구원 등을 직접 방문해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 중인 관련 용역을 통해 기관별 맞춤형 유치 논리를 보완하고 이병선 속초시장이 직접 대상 기관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