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가 단순 관람형 공간을 넘어 체험형 보행 관광지로 재편된다.동해시는 라벤더 축제 전 개통을 목표로 '하늘바람 출렁다리'를 조성하는 한편, 폐광지 일원을 테마형 휴게·산책 공간인 '스톤가든&로드'로 재구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자연 경관을 살리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로 관광 전략을 전환하는 셈이다.
10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사업비 2억 원(도비 1억·시비 1억)을 투입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정류장과 호수보라정원 구간을 잇는 '하늘바람 출렁다리'를 설치한다. 출렁다리는 길이 65m, 폭 0.8m 규모의 케이블형 보도교로, 보행 동선을 확충하면서 '공중 보행'이라는 체험 요소를 결합한 시설이다.
시는 이미 1월 제안공고와 제안서 평가를 마쳤으며, 이달 중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를 본격화해 5월 말 완공, 6월 라벤더 축제 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금곡호 일원을 대상으로 한 '스톤가든&로드'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 자원활용 신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총 30억 원(도비 15억·시비 15억)이 투입된다.
핵심은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테마형 휴게·산책 공간 조성이다. 세부적으로는 1만 2000㎡ 규모의 스토가든과 연장 120m, 폭 5m의 스톤로드가 조성된다. 특히 '돌정령'이라는 상상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기존 관광시설과 차별화된 체험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사업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6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7년 공사 착공, 2028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2028년 6월 라벤더 축제 이전 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두 사업은 무릉별유천지를 '사진 찍고 나가는 관광'에서 '걷고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라벤더 시즌에 방문객이 집중되지만 체류 시간이 길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출렁다리와 스톤가든을 통해 체류형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성수기 보행 안전 관리, 혼잡 구간 동선 분리, 계절성 수요 이후 활용 방안은 향후 사업 성패를 좌우할 과제로 남아 있다.
김순기 동해시 무릉전략과장은 "하늘바람 출렁다리와 스톤가든&로드는 무릉별유천지의 자연 자원을 살린 새로운 체험형 보행 시설로,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