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끌었던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 투자 대상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
1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장관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한다.
아카자와 장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전략적 투자와 관련해 제1호 프로젝트를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해 왔다”며 “이번 방문 기간 후보 사업을 두고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일본산 제품 관세를 인하하는 대가로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약 802조원) 규모의 투자와 융자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공동 협의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일본은 대미 투자 첫 안건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 선적 항구 등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전 미국이 일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러트닉 장관이 본래 1호 투자 안건을 2025년 말에 정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지만, 계획 책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늦춘다’는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 쌀 시장 추가 개방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그의 ‘전면 지지’ 선언은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