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지난해 관광객 1959만명…3년 연속 역대 최고치

두바이, 지난해 관광객 1959만명…3년 연속 역대 최고치

기사승인 2026-02-11 13:29:25
두바이 야경. 두바이관광청 제공

두바이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 숙박 관광객 195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로,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두바이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두바이 경제관광부(Dubai 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 DET)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한 달간 두바이를 방문한 국제 관광객이 2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일 월 기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를 중심으로 관광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410만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러시아·구소련권(CIS) 및 동유럽과 남아시아 지역은 각각 289만명을 기록했다. 동북·동남아시아 방문객은 185만 명으로 집계돼 아시아 시장의 회복세도 확인됐다. 중동·북아프리카 및 인근 GCC 국가 방문객은 전체의 약 4분의1을 차지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숙박 인프라도 확충됐다. 지난해 말 기준 두바이는 827개 호텔, 총 15만4264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호텔 오픈과 숙박 옵션 다변화를 통해 레저·비즈니스·럭셔리 수요를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이벤트와 글로벌 마케팅도 관광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SF),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DSS),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FC) 등 연중 주요 행사가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 특히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2025년 기준 3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

관광 품질 측면에서도 국제적 평가가 이어졌다. ‘월드 50 베스트 호텔(The World’s 50 Best Hotels)’에 두바이 소재 호텔 3곳이 선정됐고, MICHELIN Guide Dubai에서는 다수의 레스토랑이 별과 키(Key)를 획득했다. 두바이는 안전성과 접근성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Visit Dubai 최고경영자(CEO) 이삼 카짐(Issam Kazim)은 “기록적인 관광 성과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방문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는 2026년 이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건설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접근성과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라이프스타일·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전략으로 글로벌 관광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