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에도 찝찝한 승리…GS칼텍스 이영택 “세연이가 많이 아프다더라” [쿠키 현장]

4연승에도 찝찝한 승리…GS칼텍스 이영택 “세연이가 많이 아프다더라”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2-11 20:52:20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오세연의 부상에 안타까워했다.

GS칼텍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1) 완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승점 44(15승13패)째를 올렸다. 2위 현대건설과 차이는 단 4점 차다. 실바가 31점을 올리면서 승리 주역이 됐다.

반가운 승리지만, 2세트 중반 미들블로커 오세연이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유림이 이미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오세연마저 부상을 당했다. 오세연은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2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목적타 서브 등 약속하고 나간 부분을 잘 이행했다. 경기하기가 수월했다”며 “이겨서 기분은 좋은데 오세연이 부상을 당해 좀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커룸에서 오세연과 만났다는 이 감독은 “많이 아프다고 얘기하더라. 내일 아침에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이 시간에 가봐야 검사할 수 있는 게 없다. 아이싱하고 있다. 영상을 봤는데, 많이 꺾인 것 같다”며 “세연이까지 빠지면 중앙 높이가 많이 내려간다. (운영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세연이 빠진 자리에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를 기용했다. 미들블로커 자원을 쓰지 않은 점을 묻자, “올스타 브레이크 지나면서, 민지를 폭 넓게 쓰려 했다. 미들블로커로 들어가는 걸 준비하고 있었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 이 감독은 “선수들이 5라운드 들어서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힘을 얻었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며 “실바가 본인 몫을 확실히 해줘서 고맙다. (실바가) 박정아의 블로킹에 고전했었는데, 본인은 문제 없다고 했다. 저는 믿고 실바를 내보냈다”고 만족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본인이 코트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코트에서 뛰면서 경험도 쌓이는 것 같다. 때로는 제가 강하게 할 때도 있고, 무리하게 할 때도 있지만 불만 갖지 않고 따라와 준다. 리빌딩에 제가 하는 건 없다. 선수들이 잘해준다. 지난해에 비해 모든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패장’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리시브에서 너무 많이 흔들려서 경기 자체가 어려웠다. 재정비하고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은서 쪽으로 공략을 하더라. 1세트 템포는 나쁘지 않았는데 2세트에 급격하게 흔들렸고, (끝까지)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