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9위로 결선 진출…14일 메달 도전[밀라노 동계올림픽]

이채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9위로 결선 진출…14일 메달 도전[밀라노 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26-02-12 06:53:27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이채운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부의 간판 이채운(경희대)이 첫 관문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점을 획득해 25명의 출전 선수 중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번 올림필에선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3차 시기까지 진행해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만 14세이던 2020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FIS)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그는 당시 예선에서 25명 중 18위에 그쳐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이채운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2024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선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돼 입상하지 못했다.

한국 스노보드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김호준이 처음으로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결선 진출자가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채운과 여자부의 최가온(세화여고)이 나란히 최초로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