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기관 따라 다른 유방암 판정…유보율 상위기관 관리로 3억5200만원 절감

검진기관 따라 다른 유방암 판정…유보율 상위기관 관리로 3억5200만원 절감

평균 판정유보율 10.9%…최대 94.3% 판정 기관도
“근거 중심 건강검진 질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26-02-12 12:00:05
쿠키뉴스 자료사진.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건강보험 당국이 지난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된 유방암검진의 유방촬영 판정유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정유보율이 10.9%이나 최대 94.3%까지도 판정하는 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약 450만 명에게 유방암검진 비용으로 1800억원을 지급했다며 유방암검진 결과 ‘이상 없음’ 319만1000명(69.9%), ‘양성질환’ 86만7000명(10.9%), ‘암 의심’ 8000명(0.2%), ‘판정 유보’ 50만 명(10.9%)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매년 8000명대의 ‘암 의심’ 결과가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이상 없음’은 감소(2019년 72.1%→2024년 69.9%), ‘양성질환’은 증가(16.0%→19.0%)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전체 유방암 검진기관 3530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이며, 판정유보율 12% 이하는 2386개소로 67.6%를 차지했다. 판정유보율 13% 이상 기관은 1144개소로 32.4%에 해당했다. 또 유방조직(구성·밀도)에 따른 판정유보율은 ‘치밀유방’ 12.8%, ‘지방유방’ 8.0%, ‘기타(보형물)’ 29.7%로 나타났다.

검진기관의 유방암검진 판정유보율을 구간별로 비교했을 때는 최소 1.6%에서 최대 92.9%까지 구간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이에 건보공단은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2일부터 17일까지 조사했다.

조사 이후 판정유보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상기관(97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2024년 66.8%에서 42.7%로 24.1%p(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판정유보 인원도 3155명 감소됐다. 그 효과로 유방초음파 검사비 3억52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건보공단은 판정유보율이 높은 원인을 치밀유방에 대한 판정유보 등을 꼽고 해당 검진기관에 치밀유방 판정에 대한 재확인, 정확한 결과 측정을 위한 정도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정도관리는 건강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료채취, 분석, 자료처리 등 분석 전후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조기에 오류를 감지·예방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유보율이 높은 검진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실제로 검사 정확도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의 검진 이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