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靑 오찬 일방 취소는 국민에 대한 무례…설 앞두고 이러면 안 돼”

與 “국힘, 靑 오찬 일방 취소는 국민에 대한 무례…설 앞두고 이러면 안 돼”

정청래 “오찬장까지 갔다가 돌아와…국가수반 대통령 무시”
한병도, 국힘 본회의 보이콧에 “발목잡기 용납 않을 것”

기사승인 2026-02-12 15:16:4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불참을 통보한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무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청와대 오찬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장 대표가 취소를 했다”며 “당의 상황과 계획을 담은 모두발언까지 준비해 오찬장에 갔다가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데, 이렇게 무례한 것은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무례”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국회가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야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이런 일을 수도 없이 해봤지만 이번 일은 정말 해괴망측하고 무례·무도하다”며 “국민 보기에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일련의 행위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문제 삼으며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미투자특위 전체회의 정회 보이콧, 본회의 보이콧 등을 이어가며 민주당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81건의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에 대해 답을 안 줬다”며 “민생 법안, 개혁 법안에 대해 하나하나 태클을 걸고 발목잡기 양상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더 이상 용납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논의가 보류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 당원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크지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굉장히 소모적이고 단합을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원들의 뜻을 받들었다”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방선거 전에는 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선거 이후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