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유즈드, 위탁판매 수수료 15%로 인하…프로모션 적용 시 최저 9%

무신사 유즈드, 위탁판매 수수료 15%로 인하…프로모션 적용 시 최저 9%

기사승인 2026-02-13 09:49:16
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가 판매 고객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판매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신사 유즈드는 이달 23일부터 상품 금액별로 달리 적용하던 기존 수수료 체계를 폐지하고, 위탁판매 수수료를 일괄 15%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판매자에게 명확한 수익 기준을 제시하고 실질 정산 금액을 높여 중고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추가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수수료율은 더 낮아진다. 기본 15% 수수료에 3%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12%로 낮아지며, 현금 대신 ‘무신사머니 포인트 정산’을 선택하면 3%포인트를 추가로 할인해 최저 9%까지 내려간다.

수수료 인하 효과는 중저가 상품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5만원 상당 상품을 판매할 경우 기존에는 상품화 비용과 수수료를 포함해 약 2만2500원이 부과됐지만, 개편 이후에는 최대 1만15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판매자가 받는 실질 정산금은 약 2만75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약 40% 증가한다.

다만 상품화 비용은 기존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됐다. 무신사는 정밀 검수와 케어 등 공정을 고도화해 상품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수수료율을 낮춰 판매자의 총비용 부담은 줄어들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수수료 정책은 23일 오전 6시 이후 판매가 확정되거나 판매 완료된 상품부터 적용된다.

무신사 유즈드는 판매자가 상품을 전용 ‘유즈드백’에 담아 보내면 수거부터 촬영, 케어, 등록,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C2B2C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검수 자동화 기술과 수수료 인하 정책을 통해 이용자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품화 서비스 품질을 높여 판매 확률을 개선하는 동시에 수수료율 인하로 고객이 체감하는 정산액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중고 패션 거래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