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부터 민선8기까지 상수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큰 성과를 이뤘다고 본다. 특히 설악산 취수원과 학사평 정수장을 잇는 척산도수관로 설치사업이 단수 해결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속초지역은 학사평 정수장을 통해 물 공급을 받는 일부 지역들이 가뭄시 연례적으로 단수에 들어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척산도수관로를 설치, 쌍천의 잉여수량 1일 3000t을 학사평정수장으로 공급함으로써 단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게 됐다. 척산도수관로 시설이 없었다면 지난해 여름 가뭄에 일부 지역은 단수에 들어갈 가능성 매우 높았다.
여기에 단계별 비상취수원 확보를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노후 관로교체), 암반관정 개발, 쌍천 제2지하댐 개발, 척산도수관로설치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물부족 현상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본다.
덧붙인다면 제가 민선 6기 속초시장 막바지에 정부로부터 쌍천 제2지하댐 건설과 설악(쌍천)취수장~학사평정수장간 척산도수관 공사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정부로부터 약속 받으면서 물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을 확정했는데 향후 철도사업이 완공될 경우 도시 발전방향은?
"향후 몇 년내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이 동시 개통되면 속초시는 수도권과 남부권을 아우르는 광역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는 99분, 부산에서는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관광, 경제, 문화 전반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속초시는 이를 단순 교통망 확충으로 보지 않고 도시 정체성과 기능을 재편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속초역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기능이 집적된 역세권 미니신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양양공항, MICE 산업과 연계한 복합 관광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하고 있다. 광역교통망과 산업·관광·문화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해안과 내륙권이 고르게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미래도시를 만들어가려 한다."
"속초형 콤팩트시티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도시 전략이다. 과거 외곽 확장 중심의 신도시 개발이 도시 확산과 교통 혼잡을 불러왔다면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핵심 기능을 적절히 응집시켜 생활권 내에서 효율적 이동과 접근이 가능하도록 구상한 모델이다.
속초시는 105㎢ 면적 안에 설악산, 동해, 청초호, 영랑호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품고 있어 이러한 모델을 구현하기에 적합한 도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속초시는 북부, 남부, 도심, 설악, 역세권 등 5개 생활권을 설정하고 각 권역 내 주요 생활·업무·문화시설을 9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확대하며 교통 혼잡과 환경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대중교통 확충, 지능형 교통체계와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속초만의 지속 가능한 '9분 도시' 모델을 완성하려고 한다."
◇ 속초는 연간 2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다. 국내 제1의 관광도시로서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과 주요 방문객인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속초시는 3년 연속 연간 2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5회 연속 1등급을 받은 전국에서 단 두 곳뿐인 도시라는 점은 속초의 강력한 경쟁력과 매력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끌어오는 것을 넘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관광객이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경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속초시는 이를 위해 도시 전반을 콤팩트시티 구조로 재편하고, 도보와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도시 환경을 갖추며 문화 콘텐츠와 지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99분, 부산에서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속초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이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와서 천천히 머물며 즐기고 싶은 도시로 속초를 만들어가겠다.
"사실 속초시가 강원 고성군에 인접해 있어 '접경지역이 맞나?' 라는 의심을 갖는 이들이 많았다. 민선 8기 시정에서는 속초시가 접경지역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데 주력해 왔다. 노력끝에 접경지역 거리 내에 속초시가 접해 있음을 파악하고 정부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해 접경지역으로 확정을 받게 됐다.
속초시는 이처럼 지정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접경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한 소외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접경지역 지정이 더욱 특별하다. 앞으로 속초시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연 150억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특히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인프라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해변 관광거점 연계사업 등 7개 핵심 프로젝트에 272억 원 이상 투입할 예정이다. 관광뿐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 확충에도 이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선정한 속초시 10대 뉴스 중에 1위가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이 차지했다. 1조원대 개발사업으로 계획됐는데 추진 배경과 진행사항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 중 행정절차를 마치고 203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은 ㈜신세계센트럴에서 제안한 민간투자 사업으로 약 1조 376억 원을 투입해 영랑호를 친환경 웰니스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강원도에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 원주지방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검토·협의,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지 실사 등을 진행했다.
영랑호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키우고 지역 일자리와 소비를 늘리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환경과 공공성이다. 절차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자연의 가치를 지키면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도록 조력하겠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다짐한 것은 '속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목표였다. 관광도시로만 알려진 속초시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시민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었다. 지난 3년 여를 돌아보면, 단순히 성과를 쌓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속초가 나아갈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행정은 보이지 않는 기반을 닦는 일부터 시작된다. 성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시민이 일상 속에서 조금씩 느끼는 편리함과 만족감이 결국 가장 큰 보상이었다. 변화는 늘 용기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변화를 통해 시민들이 '속초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고 느끼는 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민선 8기 시정에서 속초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40년 숙원사업이었던 동서고속철은 첫 삽을 떴고, 준공을 위한 공사가 활발하다. 50년 숙원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도 첫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55년 만에 설악산 진입도로 확장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시작했으며 65년간 감춰져 있던 외옹치의 천혜 비경은 민선 6기 시장 재임 당시 설치한 바다향기로를 통해 세상에 공개했다.
특히 70여 년간 안보를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 온 속초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정까지 시민과 함께 이뤄내며 오랜 염원을 하나씩 해결해 왔다.
이제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동서고속철·동해북부선으로 시작될 철도시대 준비부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콤팩트시티·음식문화도시 조성 등 속초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종합복지센터, 보훈회관, 영어도서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시설이 잇따라 준공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무료 버스 이용 지원, 어르신을 위한 버스 무료 이용 사업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도 꾸준히 실현 중이다.
그동안 시민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이뤄낸 변화처럼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속초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누구나 살고 싶고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강소도시 속초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