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부 셧다운…국내 환율·항공 영향 제한적

美 국토안보부 셧다운…국내 환율·항공 영향 제한적

기사승인 2026-02-14 17:47:20
미국 국토안보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국토안보부(DHS)의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 처리 시한인 13일(현지시간) 자정까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놓고 합의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동부시간 14일 0시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1분)을 기해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셧다운이 발효됐다. 비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일부 기능이 중단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행정부가 개혁안에 동의할 때까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원은 12일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다만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 관련 필수 인력은 근무를 이어간다. 이민세관단속국(ICE)도 대부분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의회가 연방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2월 16일)를 포함해 휴회에 들어가면서, 예산안 합의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셧다운은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부분 중단이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재무 등 핵심 경제 부처는 정상 운영 중이어서 미국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공항 보안 검색 지연, 입국 심사 차질 등으로 한·미 항공 노선과 여행업계에 일부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정치적 갈등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