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 10시간…설날 귀경길 정체 극심

부산→서울 10시간…설날 귀경길 정체 극심

기사승인 2026-02-17 12:43:28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인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하행선 차량(오른편)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넷째 날이자 설 당일인 17일, 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최대 소요 시간은 부산 10시간, 울산 9시간40분, 대구 9시간, 목포 9시간20분, 광주 8시간50분, 대전 4시간40분으로 집계됐다. 오전 8시 추산치보다 대부분 지역에서 2~3시간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 각 지역으로 향하는 하행선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40분, 대구 6시간, 목포 4시간40분, 광주 4시간30분, 강릉·대전 3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도 오전보다 약 1시간가량 더 소요되고 있다.

주요 정체 구간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산 분기점~양산 일대 6㎞, 금호 분기점~칠곡 분기점 5㎞, 대전~죽암 휴게소 15㎞, 청주~청주 휴게소 14㎞, 천안 입장거봉포도 휴게소~안성 휴게소 15㎞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답답하다. 부산 방향 역시 신갈 분기점 인근~수원 3㎞, 망향휴게소~천안 부근 4㎞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일로 부근~몽탄 3터널 8㎞, 당진 분기점~서평택 31㎞ 구간이 혼잡하며, 목포 방향도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역시 감곡 부근~여주 분기점 10㎞ 등 여러 구간에서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전국 이동 차량은 615만대로 예상된다. 전날보다 100만대 이상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오후 3~4시 사이 귀경길 정체가 절정에 달하고, 늦으면 다음 날 새벽 3~4시가 돼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성길 혼잡은 오후 1~2시 가장 심했다가 밤 8~9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