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신지아 프리 진출 성공…12년 만의 女피겨 메달 도전 [밀라노 동계올림픽]

이해인·신지아 프리 진출 성공…12년 만의 女피겨 메달 도전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연아 이후 포디움 도전

기사승인 2026-02-18 05:10:54 업데이트 2026-02-18 05:12:1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대표팀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인과 신지아가 프리프로그램 진출에 성공하며 김연아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총 70.6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선수들 가운데 2위에 오르며 프리프로그램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앞서 페어 종목 없이 3개 세부 종목으로만 출전한 '팀 이벤트'에서 7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싱글’에선 간판 차준환이 총점 273.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사토 순(274.90점)과의 격차는 단 0.98점에 불과했다.

한국 여자 피겨는 김연아(밴쿠버 금, 소치 은)의 역사 이후 올림픽 시상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지아 또는 이해인이 메달을 따낸다면 12년 만의 쾌거가 된다. 이번 여자 싱글에는 총 29명이 출전하며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만이 20일 오전 3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다.

이해인은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에 맞춰 빙판에 올랐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한 그는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성공한 이해인은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퀸스 실수 없이 해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15명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프리프로그램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평가받던 이해인은 2024년 전지훈련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동안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졌던 그는 끊임없는 훈련 훈련으로 제 컨디션을 찾았고 국가대표 선발전 2위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쇼팽의 ‘녹턴’에 맞춰 14번째로 연기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일어난 신지아는 더블 악셀을 성공하며 안정을 찾았다. 후반부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프리프로그램 진출에 성공했다. TES 35.79점, PCS 30.87점을 받아 총점 65.66점을 기록했다.

최근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에는 부침을 겪기도 했던 신지아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부활, 1·2차 모두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 기량으로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그는 이번 대회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8.80점을 받아 4위에 오르며 개인전 기대감을 높였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