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균연봉 1억5500만원 추정…역대 최고

삼성전자 평균연봉 1억5500만원 추정…역대 최고

인건비율 9.9%로 상승…국민연금 가입자 597명 감소

기사승인 2026-02-19 11:34:49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직원 수는 소폭 줄어, 실적 개선과 별개로 고용 증가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19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300만∼1억58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중간값인 1억5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 평균 연봉 1억3000만원보다 2500만원(19.2%) 늘어난 수치다.

이번 분석은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산출됐다. 대상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직원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직원 보수 총액(급여+퇴직급여)은 19조7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연간 급여 총액이 19조4000억∼19조9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 수는 12만5300명∼12만7100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평균 급여를 계산한 결과다.

삼성전자 연도별 인건비율. 한국CXO연구소 제공. 

매출 대비 인건비 부담도 다소 높아졌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38조430억원이었다. 급여·퇴직급여에 복리후생비 3조7912억원을 더한 인건비는 23조5875억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율은 9.9%를 기록했다. 전년(9.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1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고용 지표는 정체됐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4996명으로 1년 전보다 597명(0.5%) 줄었다. 2024년 말 가입자가 전년 대비 5000명 가까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셈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고용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실적 회복과 별개로 고용 증가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