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깊은 '앓이' 선사할게”…10년 만에 MBC 복귀

이성경 “깊은 '앓이' 선사할게”…10년 만에 MBC 복귀

이성경 “당연한 멜로 아냐…촘촘한 서사 깔린 작품”

기사승인 2026-02-19 19:51:09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종협, 이성경, 강석우, 이미숙, 한지현, 오예주. 연합뉴스

배우 이성경이 새 드라마를 통해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성경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에서 “겨울의 추움이 있기에 따뜻함도 느낄 수 있듯, 삶의 곳곳에 펼쳐져 있는 따뜻함을 발견하고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처음 방송되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이 여름방학처럼 신나는 삶을 사는 남자와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가 만나 서로의 얼어붙은 시간을 깨우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이성경은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하이엔드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그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되는 멜로가 아니라, 촘촘한 서사가 깔린 작품”이라며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적이고 가족들의 서사까지 공감할 포인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이성경이 주연을 맡았던 ‘역도요정 김복주’ 이후 약 10년 만에 MBC로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에도 대진표가 쟁쟁했지만, 결과는 항상 시청자분들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좋은 작품,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깊은 ‘앓이’를 선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송하란과 호흡을 맞추는 선우찬 역은 채종협이 맡았다. 그는 “인생의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로그라인(줄거리를 요약한 한 문장)이 마음을 울렸다”며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미숙과 강석우가 영화 ‘겨울 나그네’ 이후 40년 만에 재회해 황혼 로맨스를 선보이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정상희 감독은 작품을 “월동 극복 로맨스”로 규정했다. 그는 “이 작품을 찍으며 저 또한 겨울의 시간을 겪었던 것 같다”며 “겨울이 오면 결국 봄이 올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