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T·키사이트와 6G 핵심 7GHz서 3Gbps 구현 성공

삼성전자, KT·키사이트와 6G 핵심 7GHz서 3Gbps 구현 성공

6G 핵심 후보 7GHz…고주파 한계 극복
AI·XR 수요 대응…6G 생태계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6-02-20 09:58:04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KT 연구진이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6G 핵심 후보 주파수인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고, 업계 최고 수준인 3G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했다. 5G 대비 약 2배 빠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KT,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eXtreme-MIMO)’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적용 기지국 시제품을 활용해 KT가 실제와 유사하게 조성한 통신 환경에서 진행됐다. 시험용 6G 단말기는 키사이트가 제공했다.

연구진은 기지국에서 사용자 단말기로 8개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최대 3G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기록했다.
 
7GHz 대역은 6G 표준 논의에서 핵심 후보 주파수로 꼽힌다. 현재 상용 5G가 사용하는 3.5GHz 대역보다 넓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어 초고속 통신 구현에 유리하다.

다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신호 도달 범위가 줄고 장애물에 취약해지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수의 안테나를 집적해 신호 효율을 극대화하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7GHz 대역에서도 5G에 준하는 통신 범위를 유지하면서, 속도는 두 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초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확산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6G는 2030년 전후 상용화가 예상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차세대 통신의 혁신적인 전송 속도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6G 시대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구현을 위해 기술 확보를 지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장비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6G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6G 상용화 준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7GHz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 확보를 통해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일라쉬 나라야난 키사이트 통신솔루션사업부 사장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와 상용화 사이의 간극을 해소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기여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